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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조각 세존 아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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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억만평자급수행탁발 2020. 5. 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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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글 )) 돌 조각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라자가하의 맛다꿋치 숲에 있는 미가다야에 계셨다.

그런데 그때 세존께서 돌조각 때문에 발에 상처를 입으셨다. 세존께서는 몸이 몹시 아프고 무겁고 쑤시고 아리고 불쾌하고 언짢은 것을 심하게 느끼셨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올바른 새김과 올바른 지혜로 마음을 가다듬어 고통 없이 참아내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큰 옷을 네 겹으로 접어놓고 두 발을 포개고 올바른 새김과 올바른 지혜로 마음을 가다듬어 오른쪽으로 누워 사자의 모습을 취하셨다.

그때 7백명의 싸뚤라빠 하늘사람들이 깊은 밤중에 아름다운 빛으로 맛다꾸치 숲을 두루 밝히며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예배를 올리고 한쪽으로 물러섰다.

한쪽으로 물러서서 한 하늘사람이 세존의 앞에서 이와 같은 기쁨의 시를 읊었다.

[하늘사람] "수행자 고따마는 참으로 코끼리네.

생겨난 무겁고 쑤시고 아리고 불쾌하고 언짢은 몸의 고통을

올바른 새김과 올바른 지혜로 코끼리처럼 고난 없이 참아난다네"

그때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의 앞에서 이와 같은 기쁨의 시를 읊었다.

[다른 하늘사람] "수행자 고따마는 참으로 준마네.

생겨난 무겁고 쑤시고 아리고 불쾌하고 언짢은 몸의 고통을

올바른 새김과 올바른 지혜로 준마처럼 고난없이 참아낸다네"

그때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의 앞에서 이와 같은 기쁨의 시를 읊었다.

[다른 하늘사람] "수행자 고따마는 참으로 큰 소네.

생겨난 무겁고 쑤시고 아리고 불쾌하고 언짢은 몸의 고통을

올바른 새김과 올바른 지혜로 큰 소처럼 고난없이 참아낸다네"

그때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의 앞에서 이와 같은 기쁨의 시를 읊었다.

[다른 하늘사람] "수행자 고따마는 참으로 황소네.

생겨난 무겁고 쑤시고 아리고 불쾌하고 언짢은 몸의 고통을

올바른 새김과 올바른 지혜로 황소처럼 고난 없이 참아낸다네"

그때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의 앞에서 이와 같은 기쁨의 시를 읊었다.

[다른 하늘사람] "수행자 고따마는 참으로 길들여진 자이네.

생겨난 무겁고 쑤시고 아리고 불쾌하고 언짢은 몸의 고통을

올바른 새김과 올바른 지혜로 길들여진 자처럼 고난 없이 참아낸다네"

그때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의 앞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기쁨의 시를 읊었다.

[다른 하늘사람] "잘 수행된 삼매와 잘 해탈된 마음을 보시오. 앞으로 나아가거나 뒤로 물러나지 않고

마음의 움직임을 제어하고 계행을 지키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잘 수행된 삼매와 잘 해

탈된 마음을 보시오. 이와 같이 사람 가운데 코끼리, 사람 가운데 사자, 사람 가운데

준마, 사람 가운데 큰 소, 사람 가운데 황소, 사람 가운데 길들여진 자를 존경하지 않

는다면 그는 눈먼 자가 아니고 무엇이랴?

다섯 가지 베다에 정통한 백 명의 사람이

한결같이 바라문의 고행을 닦았지만 마음을 올바로 해탈하지 못하고

성품이 저열해서 피안에 이르지 못했네.

갈애에 뒤덮이고 관습에 얽매여 백년을 거세게 고행을 닦았지만

마음을 올바로 해탈하지 못하고 성품이 저열해서 피안에 이르지 못했네.

세상에 망상을 좋아하는 사람은 자제력이 없고

마음이 집중되지 않은 사람은 지혜가 없다네

숲에 홀로 살더라도 방일하다면 죽음의 세계에서 피안으로 건너가지 못하리.

망상을 없애고 마음을 집중하여 훌륭한 마음으로 완전히 해탈하여

숲에 홀로 살며 방일하지 않으면 죽음의 세계에서 피안으로 건너가리"

註.

- 미가다야(鹿野園) : 붓다고사의 주석서에 의하면, 이 라자가하 근처의 숲에 관해서

아자타삿투왕의 어머니이지 빔비사라왕의 비인 마다(madda)와 관련한 비극적인 전

설을 전하고 있다. 자따까를 참조하면, 맛다꿋치(maddakucchi)는 맛다 왕비의 자궁

이란 뜻이다. 그녀는 자신이 잉태한 어린아이가 아버지를 살해할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낙태를 결심하고 숲을 찾아가 칼로 배를 찔렀으나 실패했다. 맛다꿋치 숲의

미가다야(鹿野園)는 사슴과 사냥으로 잡은 동물들이 안전하게 뛰어놀수 있게 되어

있는 동물원과 같은 곳이었다.

- 부처님이 발을 다친 이유 : 붓다고사의 주석서에 의하면, 부처님이 발을 다친 이유는

데바닷따가 부처님을 살해하려고 맛다꿋치 숲에서 가까운 기자굿타 산에서 돌을 굴려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행히 그 돌은 중간에 다른 돌에 부딪혀 멈추었으나

그 충격으로 작은 돌조각이 부처님의 발에 날아들어 심하게 다쳤다. 부처님이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하자 제자들은 들것으로 맛다꿋치 숲으로 옮겨 의사의 진료를 받

게 한다.

- 다섯가지 베다(veda) : 대략 기원전 12세기경 인더스강 상류(펀잡지방 중심)에 정착

한 아리아인은 리그베다를 중심으로 하는 종교를 탄생시킨다. 이것은 주로 비, 바람

우뢰 및 기타의 자연계의 힘을 신으로 숭배하는 다신교였따. 이 리그베다에 잇따라

제식과 주술(신과의 소통)을 설명하는 사마베다, 야주르베다, 아타르바베다가 성립

되는데, 붓다고사에 의하면 다섯번째 베다는 이티하아사(itlhasa)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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