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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유명한 기생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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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억만평자급수행탁발 2020. 4. 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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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명기(名技)들의 연시(戀詩)**


그대에게
봄 오고 그댄 오지 않으니
바라보아도 바라보아도 덧없는 마음
들여다 보는 거울엔 먼지가 끼어
거문고 가락만 달아래 흐르네
- 부안기생 매창 -

취하신 님께
취하신님 사정없이 날 끌어단
끝내는 비단적삼 찢어놓았지
적삼 하날 아껴서 그러는게 아니어
맷힌정 끊어질까 두러워서그렇지
- 부안기생 매창 -

말위에서 시를 읊는다
성천 길 위에 말 멈추니
꽃지는 봄날 두견새 시름일세
물길은 #평양으로 통하고
땅은 강선루에 잇닿았네
- 성천기생 채소염 -

상사몽
꿈길밖에 길이없어 꿈길로가니
그님은 나를 찾아 길 떠나셨네
이뒤엘랑 밤마다 어긋나는 꿈
같이 떠나 노중에서 만나기를 지고
- 송도기생 황진이 -

"相思相見只憑夢 (상사상견지빙몽) 그리워라, 만날 길은 꿈길밖에 없는데
訪歡時歡訪(농방환시환방농) 내가 님 찾아 떠났을 때 님은 나를 찾아왔네
願使遙遙他夜夢 (원사요요타야몽) 바라거니, 언제일까 다음날 밤 꿈에는
一時同作路中逢 (일시동작로중봉) 같이 떠나 오가는 길에서 만나기를"

산은 옛산이 로되 물은 옛물이 아니로다
#주야(晝夜)에 흐르그든 옛물이 있을소냐
#인걸(人傑)도 물과같도다
가고 아니 오노 매라
- 송도 기생 황진이 -

어져 내일이야 그릴줄 모르던가
이시라 하더면 가랴마는 제구태여
보내고 그리는 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 송도 기생 황진이 -

내 사랑 남 주지 말고 남의 사랑 탐치마소
우리 두사랑에 잡사랑 행여 섞일세라
아마도 우리사랑은 류가 없는가 하노라
일생에 이사랑 가지고 괴어 살려 하노라
- 송도 기생 황진이 -

먼곳에 있는 님에게 부치다
헤어진뒤 ( #雪山) #설산 막혀 아득한 저길
꿈속에서나 님곁에서 웃어봅니다
깨고나면 베겟머리 그림자도 볼수없어
옆으로 몸돌리면 #등잔불도 쓸쓸해요
- #진주기생 계향 -

#죽어서 잊어야 하랴 살아서 잊어야 하랴
죽어 잊기도 어렵고 살아그리기도 어려워라
저 님아 한 말만 하소서 #사생결단 하리라
- 평양기생 매화 -

매화 옛 동절에 봄철이 돌아온다
옛 피든 가지 마다 핌적도 하다마는
#춘설(春雪)이 난 분분하니
필동 말동 하여라
- 평양기생 매화 -

놀리터의 노래에 목이 쉬어
돌아와서 화가 나 함부로 뜯는
#가야금이여 줄이 끊어지도록 뜯어며
뜯어며 이밤을 새일거나
- #평양기생 장연화 -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일도 창해하면 다시 오기 어려워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리
- 송도기생 #황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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