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코드
과거전생담 애욕에 물든 여인에게 버림받은 남편이야기
법구경 이야기 3권중 제3권
무념 · 응진 역
2561. 4. 26
제 24장 : 갈애(Tanhá Vagga)
일곱 번째 이야기
#여인에게 #유혹당한
#쭐라다눅가하빤디따비구
부처님께서 제따와나에 계실 때
쭐라다눅가하 빤디따(현명한 젊은 궁수)
비구와 관련해서
게송 349, 350번을 설하셨다.
어느 날 젊은 비구가 음식표를 받아 #우유죽을 #탁발해서 #사원으로 돌아왔다.
그는 음식을 먹다가 마실 물이 없자
근처의 집에 물을 얻으러 들어갔다.
그 집에 사는 젊은 여인이 비구를 보고
한 눈에 반해서 말을 걸었다.
“
스님, 물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오세요.
다른 데 가지 말고 꼭 여기로 오세요.”
그 후로 비구는 마실 물이 필요하면
다른 곳은 가지 않고 언제나 그녀의 집으로 갔다.
그녀는 발우를 받아서 물을 부어드렸다.
며칠이 지나자 그녀는 우유죽을 올렸다.
또 어느 날에는 그에게 의자를 제공하고
쌀밥을 올리고 가까이 앉아 말을 걸기 시작했다.
“스님, 이 집에는 살림이 다 갖추어져 있는데 함께 살 사람이 없어요.”
그녀는 애정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유혹하였다.
비구는 이제 #출가생활이 싫어지기 시작했다.
어느 날 객 스님들이 핼쑥한 그를 보고 물었다.
“
스님, 안색이 별로 안좋아 보이시는데
어디 편찮은 데라도 있습니까?”
“스님들이여, 저는 출가생활이 힘들고 지겨워집니다.”
비구들은 그를 스승에게 데리고 갔다.
스승은 그를 데리고 부처님께 가서
이 일을 보고하자 부처님께서 물으셨다.
“비구여, 출가생활이 지겹다는 말이 사실이냐?”
“사실입니다.”
“비구여, 수많은 세월이 흘러도 만나기 어려운
붓다의 가르침 아래로 출가한 사람이
성스런 #수다원과 #사다함과를 얻었다는 좋은 소식은 들려주지 않고
기껏 한다는 말이 출가생활이 힘들다는 것이냐?
너는 지금 커다란 잘못을 범하고 있다는 것을 아느냐?“
부처님께서 말씀을 계속하셨다.
“
그래 무슨 이유로 출가생활이 불만스러운지 말해보아라.”
“부처님이시여, 한 젊은 여인이 저와 함께 살자고 합니다.”
“비구여,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과거생에 그녀는 #강도에게 #애욕이 일어나자
한 순간의 #욕정에 눈이 멀어 지혜로운 남편을 죽게 만들었다.”
비구들이 이 이야기를 자세하게 말해달라고 청하자
부처님께서는 젊은 비구의 과거생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셨다.
* 비구의 과거생 : 쭐라다눅가하 빤디따(현명한 젊은 궁수)
옛날에 쭐라다눅가하 빤디따라는 이름을 가진 젊은이가 살고 있었다.
그는 딱까실라에 가서 유명한 스승의
지도로 #궁술과 #무술 등을 배웠다.
스승은 그가 모든 기술을 완벽하게 익히자
매우 기뻐하며 딸과 결혼시켰다.
쭐라다눅가하 빤디따는 수업을 끝마치고
아내를 데리고 베나레스로 출발했다.
그가 숲속 길로 접어들었을 때
오십 명의 #강도들이 칼을 빼들고 다가왔다.
그는 화살을 쏘아 사십구 명의 강도들을 죽였다.
그는 화살이 다 떨어지자 마지막 남은 두목을 맨 손으로
땅바닥에 쓰러뜨리고 아내에게 소리쳤다.
“여보, 내 칼을 좀 건네주시오.”
아내가 강도의 두목을 보는 순간 갑자기 애욕의 불길이 솟아올랐다.
그녀는 칼을 남편에게 주지 않고 강도의 손에 쥐어주었다.
두목은 칼을 잡는 즉시 쭐라다눅가를 찔러 죽이고 여인을 데리고 길을 떠났다.
강도는 길을 가면서 생각했다.
‘이 여인이 또 다른 남자에게 욕정을 느끼면
남편처럼 나를 죽일 것이다.
그러니 이 여인을 데리고 가보아야
내 목숨만 위태로울 뿐이다.’
그들이 가는 길에 강이 나타났다.
강도는 여인을 #강가에 남겨두고
그녀의 값비싼 #패물을 들고 강을 건너며 말했다.
“이 패물을 강 건너편에 갖다 놓고 올 때까지 여기서 기다리시오.”
그런데 강도는 강을 건너가서
돌아올 생각은 않고 그대로 떠나는 것이었다.
여인은 당황해서 소리질렀다.
여보세요, 패물을 들고 강을 건넜으면 빨리 되돌아와서
나를 강 건너편으로 건네주세요.
강도가 비웃으며 대답했다.
여인이여, 그대는 오랫동안 잘 알고 지내온 남편을 버리고
생판 알지도 못하는 남자를 택했다.
믿음직한 남편을 버리고 믿을 수 없는 강도를 택했다.
이제 또 새로운 남자가 나타나면
나를 버리고 그를 택할 것이 아니냐?
그러니 여기서부터는 나 홀로 가련다.
패물을 가지고 강도가 떠나자
여인은 숲속으로 들어가 울고 있었다.
그때 삭까 천왕은 여인에게 부끄러움을 일깨워주기 위해
#마부와 #악사를 데리고 내려갔다.
삭까는 #재칼로 변신하고 마부는 물고기로 악사는 새로 변신했다.
재칼이 살코기를 입에 물고
여인의 앞에 서있을 때
물고기 한 마리가 강물에서 강둑으로 뛰어올랐다.
재칼은 살코기를 땅에 내려놓고
물고기를 잡으려고 뛰어 내려갔다.
그 순간 새가 살코기를 낚아채서 하늘로 올라가 버리고
물고기도 꼬리를 흔들며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 버렸다.
재칼은 살코기와 물고기를 둘 다 잃고 강가에 서있었다.
여인이 그걸 보고 깔깔대며 웃었다.
그러자 재칼이 말했다.
아카시아 나무숲에서 깔깔대는 여인은 누구인가?
지금은 손뼉치고 춤추고 노래 부를 때가 아니고
울며 애석해 하여야 할 때에
통통한 궁둥이 살이여,
그대는 왜 웃고 난리인가?
여인이 대답했다.
어리석고 바보 같은 재칼이여,
지혜가 전혀 없는 재칼이여,
살코기와 물고기를 모두 잃었으니
#거지처럼 애통해 하여라.
#재칼이 말했다.
남의 #허물은 보기가 쉽고
자신의 허물은 보기가 어렵네.
너도 #남편과 애인을 모두 잃었으니
애통해 하여야 할 것 아니냐?
여인이 말했다.
짐승의 왕 재칼이여,
당신이 말한 대로 이곳을 떠나
남편을 얻는다면
앞으로는 남편의 뜻을 잘 따라야겠네.
재칼이 말했다.
토기 그릇을 훔친 자는
금은 그릇도 훔치는 법.
너는 한번 나쁜 짓을 했으니
또 하게 될 걸!
부처님께서는 쭐라다눅가하 자따까를 이야기 해주시고 나서 말씀하셨다.
“그때 너는 쭐라다눅가하 빤디따였고
그 여인은 지금 너를 유혹하는 바로 그 여인이다.
재칼로 변해서 내려와 여인에게 부끄러움을 느끼게 했던
천왕은 바로 나다.
그 여인이 강도를 한 번 보고 강한 욕정을 느껴
과거생에 너의 목숨을 빼앗았는데 또 그런 고통을 당하려고 하느냐?
비구여, 네 마음속에 꿈틀거리는 여자에 대한
#애욕의 뿌리를 뽑아버리고 파괴하여라.”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비구를 훈계하시고 게송을 읊으셨다.
게송 : 349
삿된 생각에 휘둘리고 애욕이 넘쳐
대상을 아름답다 #착각하는 사람에게
갈애는 더욱 자라나
자신을 점점 더 옭아맨다.
게송 : 350
삿된 생각을 이겨내는 것을 즐거워하고
#마음챙기며 #부정관(不淨觀)을 닦는 이는
갈애를 없애고 #마라의 얽매임을 끊어버린다.
득자량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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