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관 수식관 호흡관

#부정관은 #탐욕의 덮개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탐욕의 덮개는 #마음이 앞에서 설명한

다섯 가지 #욕망의 대상에 미혹되어

이들을 갖고자 여러 가지로
#분별 사유함으로써

#정념을 잃고 #선정을 막는다.

#선정을 닦기 위해서는 먼저

탐욕의 덮개를

부정관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탐욕의 덮개가 무거우면,

부정관으로서 이를 버려야 한다.

과거에 #오욕을 깨끗하다고 여겨

애착하고 사로잡혔지만,

지금 깨끗하지 않다고 관찰한다.

#고름 주머니, #눈물, #침 어느 하나도 기뻐할 것이 없다고 관찰한다.

싫어하는 마음이 생겨나 원수에게 쫓기는 듯이 여긴다.

지혜로운 자라면 이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부정관은 탐욕의 덮개를 #치료하는 #약이다.

이 덮개가 제거되면, 마음은 #안락을 얻는다.(45.b)

#자비관은 분노의 덮개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성냄 진에의 덮개는 상대방을 나를 괴롭히고

나의 부모를 괴롭히고,

나의 #원수를 #찬양했던 자로 회상하고

이에 근거해서 #분노와 #원한을 쌓아

상대방을 중상하고 위해를 가함으로써

자기 몸의 편안함을 구한다.

분노의 덮개는 모든 #공덕을 태워

선정의 실천을 막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되어야 한다.

그 방법이 자비관이다.

진에의 덮개가 많다면,

자비의 마음에 집중하여 #화의 불길을 꺼야 한다.

이 불길은 2세의 #공덕을 태워버리고

사람을 보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다.

#표독하고 #해로우며, #잔인하고 #포악하여

#금수와 비슷하다.

생사의 원한의 대립은 여러 겁에도 그치지 않으니

바로 세간의 #미미한 #원한도

나중에는 커다란 원한으로 된다.

지금 자비의 마음을 닦아서

이 악을 버리고

모든 사람을 부모와 같이 보고

친근하게 대하면 모두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45.b)

#수식관
數息觀

수식관은 #도회의 덮개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도회의 덮개란 지각이 문득 일어났다가

문득 없어지고 하여

여러 가지로 #어지러운 모습이다.

몸은 목적지 없이 이리 저리 노닐며

#입은 아무런 이익도 없이 말하고 웃는다.

이와 같이 이리 저리 흔들리는 #마음으로는

깊이 사유하고 근신할 수 없기 때문에

선정을 위해서는 제거되어야 한다.

도회의 회는 #회개로서,

이리 저리 흔들리는 마음을

부끄럽게 여겨

마음속으로 #걱정하고 #뉘우침으로써

근심과 번뇌가 마음을 얽어매는 것이다.

이 또한 선정을 막기 때문에

수식관으로 제거해야 한다.

도산은 수식법으로 해야 한다.

이 덮개는 매우 예민하여

올 때는 깨닫지 못하고서

오래 지난 뒤에야 알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지금 수식법을 써도 만일 셈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혹은 수행 중에 잊어버렸다면

바로 없어졌다는 것을 알고,

알고 난 뒤에는 다시 셈한다.

셈이 성취되면 바로 각관은 항복된다.

이것이 치료되지 못하면 일생 동안이 덮개를 써야 할 것이다.(45.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