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물리치는데 종교에서 신봉하는 #초자연적인 힘이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사실을 실감함에 따라 빌어서 모든 것을 해결하겠다는
종교 연구자들 대부분은 #코로나19가 향후
#한국종교의 대사회적 신뢰와 위상을
크게 떨어뜨릴 것으로 전망했다.
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학 명예교수는 “
코로나19를 물리치는데 종교에서 신봉하는
#초자연적인 힘이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사실을
실감함에 따라 빌어서 모든 것을 해결하겠다는
#기복신앙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봤다.
김용표 동국대 불교학부 명예교수도 “인간의 생명과 사회 공동체의
행복보다는
경직된 교리와 교단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일부 종교인의 행태는 #실망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종교의 집단 이기성과 기복중심의 종교에 실망한 이들의
#탈종교화 현상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원영상 #원광대 #원불교학과 교수는 “ #신천지는 종교를 보는
대중의 비판적 시선에 불을 지폈다.
향후에도 공동체 질서를 무너뜨리는 데
종교가 관련된다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이하 한종연) 이사는 “종교와 과학의 경계 구분이 더 가속화될 것이고
이익집단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생활공동체 윤리가 더욱 강조될 것이다.
과학과 공동체에 종교가 어떤 관계를 맺고
류제동 서강대 종교학 박사도
“전염병은 종교적인 귀의가 아니라
백신이나 치료제의 개발에 의해 해결된다.
일부 종교계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에 동참하지 못하고
오히려 문제를 일으킴으로써
종교인들이 수준 이하의 위기대응 태도를
지니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했다.
. 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학 명예교수는 “코로나19를 물리치는데
종교에서 신봉하는 초자연적인 힘이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사실을 실감함에
따라 빌어서 모든 것을 해결하겠다는
기복신앙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봤다.
김용표 동국대 불교학부 명예교수도 “
인간의 생명과 사회 공동체의
행복보다는 경직된 교리와
교단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일부 종교인의 행태는 실망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종교의 집단 이기성과 기복중심의
종교에 실망한 이들의
탈종교화 현상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원영상 원광대 원불교학과 교수는 “신천지는 종교를 보는 대중의 비판적 시선에 불을 지폈다
. 향후에도 공동체 질서를 무너뜨리는 데 종교가 관련된다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교계가 과학적인 사고와 합리성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게 됐다는 견해도 있었다.
윤승용 한국종교문화연구소(이하 한종연) 이사는
“종교와 과학의 경계 구분이 더 가속화될 것이고
이익집단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생활공동체 윤리가 더욱 강조될 것이다.
과학과 공동체에 종교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에 따라
종교 위상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제동 서강대 종교학 박사도 “전염병은 종교적인 귀의가 아니라
백신이나 치료제의 개발에 의해 해결된다.
일부 종교계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에 동참하지 못하고
오히려 문제를 일으킴으로써 종교인들이 수준 이하의
위기대응 태도를 지니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신앙형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의견들도 나왔다. 최
종석 금강대 불교인문학부 명예교수는 “코로나19로 지금껏 정해진 공간에서 행하던 신앙행위가 사이버 시공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사이버 공간에서 이뤄지는 네트워크 및
종교적 행위가 개인화, 분권화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신앙 구성원을 통합할 수 있는
또 다른 새로운 시공간으로 새롭게 인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병두 종교평화연구원장은 “이제 대중이
많이 모이는 신앙형태는 외면을 받는다.
이보다는 책과 인터넷을 통해 종교를 받아들이는
흐름이 주류가 될 것이고
특정 종교를 가릴 것 없이
명상이 유행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성순 서울대 종교문제연구소 연구원은 “
사회적 위기 상태에서 신앙의 자유를 고집할수록
해당 교단의 선교는 힘들어지리라 생각한다.
사회구성원들이 공공의 이익이라는 문제에
대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제대로 살피지 못한 대가가 크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순의 한종연 연구실장은 조금 다른 입장을 표명했다.
코로나19 이후 인류의 종교에 대한 소구력이
더욱 커지리라는 견해다.
민 실장은 “오랫동안 물질문명의 홍수 속에서
잊혀왔던 영적 구원과 안정,
탈속적 가치에의 희구는
종교적 가르침과 성직자의 위로를 요구하게 될 것이며,
무엇보다 인류공동체와 이를 넘어
생태환경으로까지 이어지는 전 지구적 연대에 대한 해답의 일단을 종교의 가르침에서
스님, 신부, 목사가 ‘나를 따르라’는 식으로
일방적으로 끌고 가려고 하면 실패할 것이다.
부처님과 예수님이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찾아가
위로하고 세상을 바르게 보고 바르게 사는 길을
손수 보여주며 친절하게 알려주었듯
종교계가 사회의 등불이 되고
소금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순 서울대 연구원도 “개인 신앙의 자유라는 것도
사회적 성찰을 수반하지 않으면
독선과 아집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종교도 사회 안에서 사회와 더불어 작동하는 것이기에
언제나 공공성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민순의 한종연 연구실장은 “코로나19 이후
종교는 인류가 봉착하는 새로운 질문인 공존과
상호보호, 상호번영에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
종교적 상상력은 인류의 새로운 가치 형성에 지침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다가올 시대에 그 어느 종교보다도
불교가 활발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승용 한종연 이사와 원영상 원광대 교수는
종교계가 탐욕으로 치닫는 현대사회에 브레이크가 돼야 하고
모든 생명이 공존할 수 있는 상생의 문화로 이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승용 이사는 “인간의 무한 욕망을 실현하고자 하는
신자유주의 문명에서 벗어나 과잉욕망을 절제하는
문명사적 전환이 필요하다.
욕망을 부추기는 자본주의에 대해 보다 많은
인간화와 자연보존, 생명을 중시하는 삶의 방식 등
공동체가 살아가는 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종교계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원영상 교수는 “현재 사회적 구조는 인류의 삶을 지속하는 데 한계가 있다.
하늘이 맑아지고 공기가 정화되며
동물들이 회귀하는 현 상황은 지금까지의 인류에게
치명적인 문제가 있음을 반증한다”고 평가했다.
원 교수는 이어 ‘자동차에 깔려 죽은 사람들을
장례 치를 것이 아니라
자동차를 모는 미친 사람을 끌어내야 하는 것이
종교의 역할’이라는 디트리히 본회퍼의 말을 인용한 뒤
“불멸의 진리를 현실에 구현하고자 하는 종교야말로
지금 자신의 역할을 되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류제동 서강대 종교학 박사는 종교계 역할로
욕망의 비판보다 긍정의 확산에 무게를 두었다.
류 박사는 “환경 파괴 등을 염려하며 소박했던
고대 사회로 돌아가서 최소한의 의식주로 삶을 꾸려가자는
목가적 이상은 비현실적이다.
환경파괴 문제도 결국 새로운 과학기술의 발전에 의해 해결돼야 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종교계가 과학의 발전에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라
견인차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10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