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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륜청정

억만평자급수행탁발 2020. 5. 5. 15:04

#삼륜이란 보시하는 데 있어서

보시하는 이(施者),

보시받는 이(受者),

보시하는 물건(施物)을 가리킨다.

이 세가지 요건이 청정해야만

#보시바라밀을 성취한다는 것이다.

남에게 물건이나 마음을 베풀어 주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받는 사람도 살 선택돼야 하고

또 베풀어지는 물건은 더욱 청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세 가지가 부정한 방법에 의한 것이라면 그

것은 부질없는 일일뿐만 아니라

오히려 죄를 짓는 결과가 된다는 것이다.

먼저 주는 사람의 정신자세란 매우 중요하다.

남에게 베푸는 자는 무엇보다

어떠한 동기나 목적에 집착됨이 없는

순수한 #무주상(無住相)의 정신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오직 이것만이 #삼륜청정 가운데

시자(施者)의 정신자세를 확립할 수 있는 것이고

참다운 보시의 정신을 이룩할 수 있는 것이라 하겠다.

다음으로 수자(受者) 즉 받는 자의 마음자세는

주는 자 못지 않게 더욱 중요한 것이다.

마땅히 시물을 받는 사람은

그 시물이 오기까지 시자의 노고와

정성을 생각해야 함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시주의 뜻하는 바를 잘 알아서

부족함이 없게 해야 하겠다.

끝으로 시물에 대해서는 상당히 깊은 의미가 있다.

삼륜청정 가운데 베풀어지는

물건이 청정해야 한다는 것은

시물 그 자체가 부정한 방법에 의해 취득한 것이라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어떠한 물건이든 부처님 앞에

많이만 쌓아놓고 불공을 하면 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첫째로 그 공양물이 청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받는 이가 청정하고 수행력이 있는 고승이라 할지라도

베풀어지는 시물이 청정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보시의 정신을 성취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만 정당한 방법에 의해 얻어진 시물

그것은 올바른 정신아래,

받을 만한 자격 있는 이에게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삼륜청정의 교훈이며,

이것은 보시의 정신에 있어서 빠져서는 안될 중요한 내용이다.